미국은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모든 선택방안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로만 포파뒤크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 "우리는 이같은 불법적인
침공행 위를 규탄토록 전세계에 촉구한다"고 말하고 "미국은 이라크의
침략행위에 대한 대 응조치로 모든 선택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파뒤크 대변인은 이어 2일 상오(미국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소집돼 이번 사태를 다룰 예정이며 아랍연맹과 회교회의기구도 이번
사태를 다루기 위해 소집될 것이라는 점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 이라크침공사태 논의 ***
대변인은 또 백악관측은 이번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상황의 정도와
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지 못하나 전면적인 침공인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이면서 브렌 트 스코크래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 주재로
백악관 상황실에서 침공상황을 청취하면 서 부처간 연석전담팀을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포파뒤크 대변인을 통한 성명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라크에 대해 즉시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이라크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이라크군 병력의
즉각적이 고도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한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이같은
메시지를 워싱턴 주 재 이라크 대사관과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을 통해
이라크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하 고 " 이처럼 파렴치한 무력침공이라는
수단을 사용하고 유엔 헌장을 위반한 것을 개 탄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앞서 1일 하오 9시(한국시간 2일 상오
10시) 이라 크의 침공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페르시아만 배치 미해군은 1일부터 경계상태에 들어가 있는데
미관리들은 미국이 쿠웨이트 지원을 위해 외교적 대응책 외에 다른 모종의
조치를 취할지 여부 에 대해서는 어떤 시사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과 쿠웨이트간에는 쿠웨이트가
침공당할 경우 미국이 군사개입을 할 의무를 지는 방위협정이 맺어져 있지
않음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