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쿠웨이트전력침공및 점령사태가 2일 발발한 가운데 국제
금시세가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금시장은 전일보다 3.75달러 급등한 온스당 3백77달러에
폐장됐고 런던시장은 전일대비 4.40달러 상승한 3백78.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 홍콩, 취리히시장에서 폭등 두드러져 ***
이날 금시세의 폭등은 특히 홍콩시장과 취리히시장에서 두드러졌는데
홍콩의 경우 폐장가가 3백79.50달러로 전일대비 무려 8.10달러의 급상승세를
보였고 온스당 3백80달러에 장을 끝낸 취리히금시장 역시 전장대비
7.50달러의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시장의 경우 개장시세는 일일최고치인 3백85.50달러에서 출발,
금거래관계자들을 경악하게 했으나 이라크-쿠웨이트 사태의 향후 사태
진전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투자자들의 이식매물로 인해 폐장가는 일일
최저시세인 3백76.90달러에 근접한 3백77달러로 낙찰됐다.
뉴욕소재 카질 인베스터 서비스사의 금속시장전문가인 톰 그리포씨는
이날 폐장가가 일일최저시세부근에 머물게 된 것은 이라크와 쿠웨이트간에
전운이 감돌던 지난주내내 금시세가 강세를 견지해 온데다 이날 한때
수일이내로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하게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단기이식매매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또 타귀금속인 은및 백금시세가 금의 폭등세와 보조를 맞추지
못한 점이 금거래자들에게 다소의 실망을 안겨 준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은시세는 전일대비 1센트 오른데 그친 4백85센트에
폐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