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역점시책으로 추진중인 남산 4동등 3개지구의 저소득
주민집단거주지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보상과 이주지연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영세민집단거주지역인 남산4동 신암2동 점산2동
등 3개지구에 5백38억원을 들여 기존주택을 철거하고 분양및 임대아파트
1천5백43가구를 건립, 현재 거주하는 주민들을 전원 수용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난 연초부터 추진, 지난 5월14일 이들지역을 사업지구로
지정고시하고 지난달 아파트 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달중 보상과 지장물
철거를 끝내고 건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 세입자등 이주실적 46% 불과 ***
그러나 지난 2일현재 이들 3개지구에 대한 지주들의 보상승낙은 전체
대상 8백51건중 6백37건밖에 안되는등 75%에 불과하고 보상금지급도 1백
67억원중 1백53억원으로 77.5%, 세입자를 포함한 이주실적도 대상자 1천
2백60명중 5백78명으로 46%의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암2동의 경우는 보상승낙 77%, 보상금지급 67.7%, 이주현황
30%등으로 3개지구중 가장 실적이 부진했다.
이같이 보상승낙이나 보상금지급이 저조한 것은 일부지주들이 보상금이
적다며 수령을 거부하면서 이주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풀이
했는데 이 때문에 지장물철거작업이 지연돼 이달중 착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