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용주쿠웨이트대사는 지난 3일 상오 8시(한국시간 3일 하오2시)
쿠웨이트에 주둔중인 이라크군사령부를 방문, 우리 근로자 3명이 이라크군
당국에 억류되거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들의 조속한
석방 및 소재파악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외무부가 4일 밝혔다.
*** 피살된 외국인은 필리핀인 1명뿐 ***
이에대해 이라크군당국의 한 지휘관은 소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한국인 근 로자의 소재 및 생사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수는 없지만
피살된 외국인이 필리핀 인 1명이기 때문에 이들 한국근로자의 신변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이라크군의 이 지휘관은 또 이라크군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된
김영호씨에 대해서는 소재를 조속히 파악하겠다고 약속하고 그러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조축택.노재항씨등 두명은 관할지역에 있지 않기
때문에 소재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태진정되면 나라별로 분리 인계 ***
이 지휘관은 또 현재 이라크군에 억류된 외국인은 쿠웨이트시내 몇몇
장소에 수 용돼 안전하게 보호를 받고 있으며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나라별로 분리해 해당주재 국 공관에 인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당국자가
전했다.
당국자는 "현지공관의 보고에 의한면 이라크군이 외국인들을
집단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우리 근로자 2명도 이라크군 수 용소에 수용돼 신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우리공관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이라크.쿠웨이트 접경지역에 공사현장을 갖고있는 삼성.현대측과의 협
의아래 현장 근로자 1백40여명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또 "쿠웨이트시내 이라크군 집결지역에 살고 있는 교민
76명의 안전을 위해 지난 3일 하오 5시(현지시간) 공관으로 대피시켰으며
사태가 회복되는대로 귀 가조치할 것"이라면서 "현재 쿠웨이트에는 3일
하오 8시를 기해 전면통금령이 내려 지고 내외국인의 출입국이 금지돼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