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4일 부르한 가잘 주한이라크대사 대리를 외무부로 불러 최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침공과 관련한 걸프지역 사태진전에 관해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
외무부의 이두복 중동.아국장은 이날상오 가잘 대사대리를 만난
자리에서 또한 쿠웨이트및 이라크내에 체류중인 모든 한국인의 신변안전
보호를 위해 이라크정부가 최선의 조치를 취해줄것을 요청했다.
이국장은 특히 가잘 대사대리에게 쿠웨이트에서 지난 2일 작업현장으로
가던 도 중 소식이 두절된 한국인 근로자3명 가운데 이라크군이 억류하고
있는것으로 파악된 김영호씨의 신변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고 아직
소재를 모르는 조축택 노재항 씨등에 대한 소재파악과 함께 이들 두사람이
이라크군에 억류되어 있을 경우 빠른 시일내로 석방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가잘 대사대리는 이번 사태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김씨등 한국인근로자의 신변안전과 석방등을 위해 가능한한
최대한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것으로 이국장이 전했다.
가잘 대사대리는 "이라크혁명위원회는 5일부터 쿠웨이트로 부터
이라크군을 철 수시킬 계획이며 따라서 모든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국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