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국측의 대소관계개선조치에 분격하여 역사적인 남북한 총리회담을
보이콧할지 모른다고 3일 시사했다.
한국정부대표단이 현재 모스크바에서 한소두나라문제를 논의중에
있으며 한국관 리들은 이 쌍무문제에는 경제협력과 국교수립문제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로동신문은 도쿄(동경)에서 수신된 북한 중앙통신이
전한 논 평을 통해 남북총리회담을 보이콧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 신문은 한국대표단의 모스크바 파견을 "통일에 대한 소망에
어긋나는 분단영 구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논평은 "그들이 지금처럼 남북한 대치와 분단의 게속을 바란다면
우리들과 함께 한 탁자에 앉을 필요가 없으며 남북한 고위급회담 자체가
소용없을것"이라고 말했다.
로동신문은 소련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한구측 노력이 "국토의 분단을
합법화 하기 위한 반민족적,반통일 책동"이라고 지적하고 한소 두나라가
국교를 수립하면 이것은 한반도의 분단을 영구화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평은 한국당국이 "두 조선"정책을 계속 따른다면 "그들은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될것"이라고 말했으나
발생할수 있는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소련은 북한의 긴밀한 동맹국이자 북한에 무기를 공급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지난 7월 남북한은 전례없는 조치로 남북한총리회담을 개최하는
합의서에 서명 했으며 첫 회담이 오는 9월 4-7일 서울에서,2차회담은 10월
16-19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으로 있다.
이 합의서에 서명하기전 북한측 수석대표 백남준은 한국이 소련과의
관계를 개 선하려고 시도한다면 남북한총리회담을 손상시킬것이라고
막연히 경고한바 있다.
한편 북한은 한국정부가 오는 15일 판문점에서 전민연측과 함께 개최할
예정인 범민족대회를 교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