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올들어 광고선전비를 대폭 늘리며 광고를 통한 열띤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7대백화점들은 올해 총광고비를 전년
대비 적게는 16%, 많게는 1백9%까지 늘려잡고 대대적인 광고전에 돌입중
이다.
이에따라 이들 7대백화점의 올해 총광고비도 4백억원대를 돌파하면서 광고
대행사들로부터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백화점별로는 현대백화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중 가장 많은 1백
억원을 광고비로 책정해 놓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1백9%나 광고비를 늘려잡은 88억9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는 전년대비 18% 늘어난 80억원을, 그랜드가 40% 증가한 60억원
을, 뉴코아와 미도파도 각각 33%, 68% 늘어난 40억원과 30억원을 광고전에
쏟아부을 방침이다.
올들어 백화점들의 광고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데는 지난해초 백화점파동
으로 약 5개월동안 매체광고를 중단, 지난해 광고비지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상당부분 작용하고 있다.
백화점들의 매체광고비는 총광고비의 80%선이다.
백화점들의 올해 광고전략은 매체광고는 물론 특히 DM(대고객직접우편)
전단등과 같은 개별고객광고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
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