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상오3시55분께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천우장여관에 육군OO부대
탈영병 박동근 일병(22)이 침입,이 여관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내실
에 있던 여관 주인 최행렬씨(69.여)와 최씨의 딸 심명희씨(28)를 위협해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한장과 현금 1만원등 모두 11만원을 빼앗아 달아
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관주인 최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내실에서 잠자고 있는데 군인 1명이
흉기를 들이대고 "탈영병인데 고향에 갈 여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해
현금과 수표등 11 만원을 건네주자 "검문소를 통과할 때까지 당신의 딸이
아내 행세를 해줘야 한다"며 심씨를 강제로 데리고 나가 택시를 타고
속초시내를 배회하다 동명동 S다방 앞에서 함께 택시를 내린뒤 심씨를
되돌려 보냈다는 것.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상오7시50분께 S다방에서 10만원권 자기
앞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던 박일병을 붙잡아 군헌병대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