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은 4일 로마에서 회의를 갖고 이라크
및 쿠웨이트로부터의 석유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과 이라크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릴 것을 결정했다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EC 회원국 고위 외무 관리들은 이 성명을 통해 이라크의 자산 동결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라크에 대한 무기및 기타 군사
설비 판매를 중단하고 이라크와의 군사 및 기술, 과학 분야에서의 협력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 다.
EC는 또 이라크에 대한 EC의 일반특혜관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EC는 이 성명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야만적인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침공에 대한 이라크의 정당화는 "근거없는 것이며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EC는 또 이른바 쿠웨이트 임시정부에 대한 승인을 피하기 위해 EC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쿠웨이트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취할 것을 결정했다.
지오바니 카스텔라네타 이탈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 조치들이
이라크에 대해 쿠웨이트로부터 군대를 즉각, 무조건 철수하라는 압력을
가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5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의 석유 수입을 즉각
금지한다고 밝혔으며 현재 EC의 윤번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5일 자국 영토
내에 있는 이라크 자산에 대해 동결 조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