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베트남 관계정상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는 캄보디아문제와 관련한
미-베트남간 최초의 공식회담이 6일 상오 10시 유엔본부 주재 베트남
대표부에서 개막됐다.
하루일정으로 열린 이번회담에서 미국측은 케네스 퀸 국무부 아-태담당부
차관보가, 베트남측은 트린 수안 랑 유엔주재 베트남 대사가 각각 회담
대표로 참석했다.
미국의 대캄보디아 정책전환 발표로 성사된 이번 미/베트남 회담에 대해
랑 베트남 유엔대사는 "미/베트남간 대좌가 곧 양국간 관계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도 그같은 절차를 개시할
태세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대화를 가지다보면 양국간 관계
정상화 과정으로 접어들게 될것" 이라고 말했다.
미 관리들도 이번회담이 캄보디아문제만을 다루었을 뿐 양국간 관계정상화
문제는 의제중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