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농지개량조합(조합장 한동선.57) 직원 45명이
수세 부당징수사건과 관련, 조합장 한씨의 퇴진을 요구하며 6일
집단사표를 냈다.
의성군 농지개량조합 전체직원 76명 가운데 집단사표를 낸 45명의
직원들은 이 날 의성농조가 관내 1만2천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일부
조합원으로부터 수세를부당하 게 징수한 것으로 밝혀져 조합원들로부터
심한 불신을 받고 있다며 부당수세징수파 문과 관련, 동료직원 2명이
검찰에 입건되는등 의성군 농조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어 더이상의 수모를
견딜수 없다고 밝히고 조합장 한씨는 이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성 농조 수세 담당직원 2명은 지난 85년부터 86년 사이 관내
조합원들에게 수 세고지서를 발부하면서 일부고지서에 실제 수세액보다
많은 액수를 기재,총 1백24만 원의 수세를 부당하게 징수한 사건과 관련,
지난 2월 대구지검의성지청에 공문서변 조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부당수세징수로 인해 말썽이 생기자 지난달 11일 카돌릭 의성군
농민회가 주축 이돼 수세부정징수 돌려받기 농민대회를 의성군 안계면
안계시장에서 열고 수세 부정징수사건을 전면 재조사 해야된다고
주장했었다.
농민회원들은 이대회서 또 지난 3월 의성군 다인,단북면내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수세에 대해 자체 조사해본 결과 지난 85년 이후 지난해까지
1백6만원의 수세가 부 당하게 징수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같은 사례로
미루어 볼때 부당징수액은 1천만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성,군위군을 관할지역으로 하고 있는 의성군 농조는 1만2천여명의
조합원이 있으며 연간 수세징수액은 2억7천여만원이나 된다.
조합장 한씨는 지난 81년부터 지금까지 조합장직을 맡아왔다.
한편 감독기관인 농수산부는 의성 농조의 수세징수에 대한 감사를
금명간 실시 할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