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터키를 거쳐 지중해로 통하는 2개의 자국산
원유수송관중 하나를 6일 하오 5시(한국시간 하오11시)부터 폐쇄할
것이라 고 한 터키 관리가 전했다.
이라크 당국은 이날 텔렉스를 통해 터키 국영 송유관회사인 보타스사에
판매상 의 이유로 터키를 통과하는 송유관중 하나를 폐쇄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타스사 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라크는 터키를 통과하는 다른 한개의 송유관
송유량을 이미 57% 감축했다고 밝힌데 이어 터키의 아나톨리아통신은
이라크가 이송유관의 송유량 을 70% 삭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통신은 이번에 폐쇄될 송유관의 시간당 송유능력은 5천입방M 이라고
말하고 2 개 원유수송관의 송유량은 도합 1일 1백60만배럴로 연간
7천5백만톤에 이르고 있다 고 밝혔다.
중동의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이라크의 송유관 폐쇄조치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 공후 잇따르고 있는 미국과 일본, 유럽공동체(EC)의 이라크산
원유수입 금지조치로 이라크가 자국이 생산하고 있는 원유를 전량 판매할
수 없게 됐음을 의미할 가능성 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라크는 하루 2백7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를
통과하는 송유관을 통해 이중 90%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은 대이라크 제재조치의 하나로 이라크 경제를 고립시키기 위해
터키와 사우디에 이들 국가로 통하는 송유관을 폐쇄해주도록
호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