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점령하에 있는 쿠웨이트인들은
새로 발표된 정부각료 9명 중 2명만이 쿠웨이트인이고 나머지는 이라크군
장교들이라고 믿고 있 다고 영국의 파이넨셜타임즈지가 6일 현지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현지 쿠웨이트인들이 새 정부를 지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 다고 전했다.
쿠웨이트 상점들은 문을 열고 있으나 도매나 소매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활동은 완전히 중단상태에 있으며 식품이 동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지난 주말부터 도로 통제가 뜸해졌으며 이라크군 탱크들이
쿠웨이트 시티에서 속속 떠나고 있으나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인지 아니면
남쪽의 사우디아라 비아 국경쪽으로 가는 것인지는 분간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직접 송고된
이 기사는 외교채널을 통해 텔렉스로 들어오다가 현지 당국의 통신
금지조치로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