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수출자유지역 입주업체인 한국남산업(대표
이관수)은 7일 누 적된 적자로 인한 경영악화로 오는 31일 폐업하고 오는
9월부터 업종을 바꾼 새 법 인으로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사장명의의 폐업선언문을 통해 89년이후 노사분규로
해외바이어 들로부터 신용을 상실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주문량이
급격히 감소,최근에는 거 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지금까지 12억여원의
적자누적으로 경영이 크게 악화돼 새로 운 업종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
업체를 폐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트리등 실내장식용 제품을 생산,
일본.미국등지 에 수출해 왔으나 지난 87년 이후 계속된 노사분규 여파와
함께 수출이 급격히 줄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사측은 기존업체를 폐업한후 냉장고용 컴프레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업종을 변 경하기로 일본 본사와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종업원
90여명에 대해서는 월급료 의 3개월분인 직장안정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전원 사직처리키로 했다.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기존업체를 폐업하고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업종을 전환 하기는 이 회사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