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산성악화로 수출을 기피해온 유화업계가 최근 수출에 나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
*** HDPE/PP 중심 국제가 수준 오퍼 활발 ***
7일 업계에 따르면 유화업계는 국제가격 하락으로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
되자 시설과잉에도 불구, 수출보다는 조업을 단축하는등 수출을 기피해
왔으나 최근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를 중심으로 다시 오퍼
발행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유화메이커들이 지난 4월이후 국제시세보다 톤당 30-50달러이상 높게
오퍼해 왔으나 최근에는 HDPE가 도착기준 톤당 8백-8백20달러, PP가 7백50-
8백달러 수준으로 국제시세를 따라가고 있어 수출마인드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울산지역 메이커들의 정기보수가 끝나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
감으로써 공급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다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등
대단위 유화콤비나트를 비롯 앞으로도 신/증설 가동분이 계속 출하됨으로써
수출로의 타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 채산 아직 안맞아 본격화 불투명 ***
그러나 수출채산성이 여전히 나쁜데다 최근 HDPE와 PP의 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가격앙등 및 공급부족등 원료수급이 불안함에 따라 한양화학,
대한유화, 호남석유, 호남정유등 유화메이커들은 가동률유지 차원의 일정량
이상은 수출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4/4분기 유화제품 수출이 활발해지더라도 큰 폭의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HDPE/PP의 올레핀계열수지의 수출움직임과는 달리 폴리스틸렌(PS), ABS등
SM계열수지는 7월초 미아코의 SM공장사고로 인한 SM앙등 및 수급불안으로
오퍼가 일제히 취소되는등 다시 가격관망세로 돌아섰다.
한편 최근 합성수지의 동남아시장가격은 HDPE가 8백-8백30달러수준, PP가
7백50-8백달러 수준이며 PS는 SM의 가격앙등으로 크게 회복, 톤당 1천1백-
1천2백달러까지 반등했으나 ABS는 1천3백만달러 내외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