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심재륜 부장.박경순 검사)는 8일 오피스텔
공사지 연을 빌미로 건축업자를 폭행,협박해 싯가 8천만원상당의 오피스텔
1실과 현금 4천4백만원등 모두 1억2천4백만원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건축업자 고부평씨(49.서울영등 포구대림3동664)와 가수변진섭씨의 외삼촌
이종구씨(43.서울동작구상도3동256의14)등 3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공범 윤기하씨(38.서울은평구대조동84의133)등 7명을
같은 혐 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씨와 내연관계에 있는
김모여인(46.재미교포)이 지난해 8월 계약금 7천만원을 주고 분양신청한
서울동대문구장안1동 로얄오피스텔의 착공이 지연되자 같은해 10월초
김씨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건축업체인 장안동소재 천경기업 의 사무실로
회장 박영우씨(45)를 찾아가 중도금조로 1천8백만원을 내놓으며"이달 1
5일까지 착공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고 이후
이를 빌미 로 박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 공사지연 빌미, 오피스텔/현금등 뜯어 **
이들은 오피스텔 착공이 행정절차등 이유로 늦어지자 같은달 말께
박씨의 사무 실을 찾아가 "이 새끼 죽인다"며 주먹과 발로 박씨를 마구
때린 뒤 각서내용의 이행 을 요구,위협을 느낀 박씨로부터 손해배상조로
25평짜리 오피스텔 1실(싯가 8천만원 상당)을 김씨 명의로 무상분양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어 같은해 11월초 서울종로구낙원동 헐리우드 다방으로
박씨를 불러 내"오피스텔 일로 다른데 투자할 기회를 잃어 손해를
보았으니 배상하라"며 돈을 요 구,현금 5백만원을 받았으며 같은달
중순에는 박씨와 천경기업 전무 최정명씨를 영 등포구당산동 소재 영등포
호텔 6층방에 이틀간 감금해 5백만원을 뜯어내는등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현금 4천4백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