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페르시아만 4개 아랍국가는 7일 망명 쿠웨이트
정부와 함께 이라크 침공군은 쿠웨이트에서 즉각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페르시아만협력협의회(GCC)의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등 6개국 외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다에서 긴급 비공개 회의를 가졌으며 회의가 끝난뒤 발표된 성명은 이라크
측이 쿠웨이트에 세운 "괴뢰" 정부를 GCC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타르통신이 전한 이 성명은 "GCC가 이라크에 대해 아랍연맹, 회교회의
기구, 유엔의 결의에 순응하여 이라크군을 즉시 철수시키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GCC 6개국 외무장관 성명은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조치에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망명 쿠웨이트 정부의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외무장관도
참석했다.
GCC외무장관 회의가 열리기 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한 관리는 "이라크
군의 쿠웨이트 침공이 있은 후의 페르시아만 지역사태가 지다회의에서 검토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페르시아만 연안국 외무장관들은 지난주 카이로에서 회담을 갖고 지난 2일
에 있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잔인한 침략"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