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회 추진본부는 8일 낮 12시 추진위원대표자 회의를 갖고 오는
15일의 범민족대회 장소를 판문점으로 최종 결정했다.
추진본부는 또 16,17일 이틀간 남측대표단 3백여명이 평양을 방문, 문화/
체육행사 및 북한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대화모임을 갖기로 했다.
추진본부는 이날 상오 11시 일본 추진본부를 통해 팩시밀리로 입수한 제3차
평양에비실무회담의 결정내용에 따라 이같이 결의했다.
추진본부에 따르면 이 결정문은 <>남측추진본부가 수정제의한 서울과 평양
순회개최안을 거부하고 당초 계획대로 판문점에서 대화를 연다 <>대회후 북측
준비위원회가 남측대표단 3백여명을 평양으로 초청, 문화 및 체육행사를
갖는다 <>북측 인사들이 한라산까지 통일대행진을 벌인다는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추진본부는 특히 북측 준비위원회의 평양초청과 관련, 남측대표단은 평양에
가서 문화 및 체육행사를 갖는 외에 북측의 각계 각층 인사와 대회모임도
가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이날 하오 4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은 이미 판문점 북측
지역을 개방한 이상 범민족대회의 성사여부는 남측지역의 개방여부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족대교류기간중 판문점 출입허용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추진본부는 또 범민족대회 대표 3백여명이 각 거주지별로 방북증명서
발급신청을 하고 있으며 신청자명단이 모두 모이는 대로 통일원에 일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