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수출이 지난해 증가율의 배가 넘은 큰 폭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 상반기 2억2천4백만달러...전년비 23% 증가 **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은
모두 2억2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8천2백만달러에 비해 23.2%까
증가했으며 연말까지는 지난해에 비해 25%까 늘어난 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자동차부품 수출증가율은 지난해의 12%에 비해 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1억4백40만달러로 전체의 4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아시아가 5천만달러(22.3%), 유럽 4천9백만달러(22%)의 순이었으며
신시장 개척에 따른 아프리카지역 수출실적도 크게 늘어 5백만달러(2.2%)에
달했다.
이밖에 중동지역이 5백65만달러로 3.0%, 대양주가 4백73만달러로 2.1%,
남미지역이 3백92만달러로 1.8%를 각각 차지했다.
** 애프터서비스용 부품이 주종...전체의 50% **
수출대상국가도 올들어 크게 늘어 1백30개국에 달했으며 수출업체수는
1백28개업체로 나타났다.
수출품목수는 1백12개로 부품업체 수출품목의 대부분은 전장품이며
카에어콘 수출이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수출의 이같은 큰 폭 증가는 시기적으로 그동안 수출된
완성차들에 대하 애프터서비스용 부품 수요가 발생, 완성차업체들에 의한
부품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올들어 대우기전, 만도기계등 대형 부품업체들의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완성차업체들의 애프터서비스용 부품 수출은 전체 부품수출물량의
5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