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국무총리는 9일 북한측의 민족대교류 거부와 관련 북한의 연형묵
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측의 방북신청자 명단을 북한측에 전달하고
우리측을 방문하는 북한주민들의 명단을 받기위해 10일 하오 3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 연락관 2명을 다시 내보내겠다고 통보했다.
강총리는 이 전통문에서 이번에 방북신청을 한 사람들은 6만여명에
달하며 이들 중 70%가 이산가족이라고 전제하고 "분단 45년이 지나는 이
시점에서 어떤 명분과 구실로도 더이상 이들의 재회와 남북왕래를
가로막을 수 없으며 이들의 불행과 고통 을 덜어주는 것은 남북쌍방당국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라면서이 같이 통보했다.
강총리는 8일 북한의 연총리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방북신청자명단을
9일하오와
10일하오 두차례에 걸쳐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회의실에서 북한측에
전달하겠다고 통보한바있다.
이에대해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9일낮 12시 우리측 강영훈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측이 이날 하오3시에 판문점에서 방북신청자 명단을
전달하겠다는 제의를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