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앞으로 고유가가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견해가 늘어남에 따라 미 메이저들의 미국내 석유생산계획도 갑자기
활기를 띠고 있다.
이날자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모빌사가 앞으로 2-3년동안 50억달러를
석유개발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엑슨사도 멕시코만의 두유전에 5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뒤퐁계열의 코노코사의 경우는 오는 95년까지 올해 투자규모보다
25%를 늘려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 기술자 양성학교도 다시 문열어 ***
또 석유개발에 있어 가장 심각한 기술자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80년대 중반 폐교했던 드릴링 학교(텍사스주 오데사소재)의 문을 다시 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변화와 메이저들의 석유개발비 증액등은 모두 앞으로
원유가가 배럴당 25달러선에서 새로이 형성될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 월가, 일본금리인상 여부에 촉각 ***
한편 월가에선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과 관련,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국자체의 인플레 억제외에 달러가치의 유지와
미 재무부증권의 매각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미국도 금리를 인상치 않을 수
없다. 미 재무부 증권의 최대고객은 일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의 불경기가 더욱 가속화되고 미국의 재정적자는 더욱
커질 소지가 높아진다.
*** 미국시장 위축되면 우리도 큰 타격 ***
우리의 입장에선 미국이라는 거대한 수출시장이 위축돼 가뜩이나 어려운
대미수출이 더욱 부진해지는 것을 겪어야 하는 외에 국제고금리로 인한
타격을 입게된다.
물론 엔화와의 환율면에선 다소 유리해질지 모르나 아직도 상당규모의
외채와 기업들의 금융부채를 감안할때 손실의 비중이 클 것은 명확하다.
국제원유가 국제금리 환율 국제원자재가격 변동등이 더욱 주목되는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