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4일과 10월16일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열릴 남/북 고위급
회담은 진지한 한반도 재통일 협상의 개시 가능성 외에도 한국과 중국,
북한과 일본간의 상호교차승인 문제와도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
된다고 벨기에 일간 라 리브르 벨지크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남북고위급회담에 앞서 오는 15일의 광복절을 전후한 5일간
북한의 "임수경양 위문단" 파견, 한국의 이산가족등 민간인 방북단 파견
등으로 남북 상호방문단교환이 이뤄질 가능성과 아울러 서울, 평양을
연결하는 북경-동경간 국제항로개설안이 구체화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급속한 통독추진과정에 자극을 받아 현재 서로 자신의 독자적
한반도 통일방안을 제시하는데 이니셔티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남/북한이
앞으로 진지하게 한반도통일협상을 벌이게 될 것인지의 여부를 자문
하면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단이 항공기편으로 서울과 평양을 오갈 경우
이는 한국-중국, 북한-일본간 상호 교차승인과 연관돼 있는 서울-평양
연결 북경-동경 국제항로개설안의 구체화에 상당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중요성을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