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쿠웨이트를 합병한지 하룻만인 9일 쿠웨이트에 주재하는 모든
외국대사관을 2주내에 폐쇄, 그들의 외교활동을 바그다드로 옮기도록
요청하고 무웨이트에 대한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사실상 소멸시켰다.
*** 수십억달러 대쿠웨이트 부책 사실상소멸 ***
니코시아에서 청취된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이라크 외무부가 모든
나라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쿠웨이트에 있는 그긍의 대사관을 폐쇄하고
그들의 모든 활동을 바그다드로 옮기도록 요청하고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완전한 병합선언으로 "이제 이들 외교공관의 공식적인 지위가 없어졌으며
불법화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에는 이라크를 포함, 약 65개국이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날 영국외무부는 쿠웨이트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관들이 2주일내에
쿠웨이트를 떠나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로 가라는 통고를 받았다면서
영국외교관들은 당분간 쿠웨이트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의 또한 이날 IAN 통신이 보도한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라크가
그의 주권에 비채되는 재정적의무는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으로써 쿠웨이트에 대한 부채를 사실상 소멸시켰다.
이 성명은 이라크가 모든 나라에 대한 쿠웨이트의 재정적, 경제적
의무를 이행할 것이나 "이라크의 주건과 1천억달러의 외화준비금을 보유
하고 있고 이라크는 7백억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해외에 있는 대부분의 쿠웨이트 재산은 이라크가 1주일전 쿠웨이트를 침공
한후 바그다드측이 이 재산을 접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결했다.
INA 통신은 또한 야세르 아라파트 PLO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장이
아랍의 평화노력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이날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