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0일 상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핵심당직자회의를 열고
쿠웨이트사태, 농수산물가격 폭등, 증권시장 침체문제등을 논의, 정부
당국의 대이라크 제재동참 결정을 당으로서 받아들이되 우리나라가
<무자원국>임을 감안, 신중히 대응해 나가도록 촉구키로 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정부의 결정을 당으로서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지만 중동현장에 많은 우리 근로자들이 나가있고
국가수입의 상당몫을 차지하는 데다 우리는 무자원국이어서 다른
유자원국들과는 입장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무 배추등 채소류값
안정대책을 논의, 유통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차원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관련, 민자당은 농정경험이 있는 소속의원들로 하여금
농수산당국과 접촉 하고 현지에 나가 유통구조를 조사해 개선방안을 준비해
오는 23일 김대표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증시안정책도 논의, 당내에서 제기된 약 13조원에 달하는
각종 연 금.기금의 증시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