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명사정반은 일체의 이권을 거부하고 특히 현역의원과 상급자의
청탁을 배제하면서 적극적으로 영세민을 지원해온 오성수 성남시장(55)을
수범공직자로 선정, 내주중 국무회의를 거쳐 표창키로 했다.
특명반은 이와함게 오시장에게 그린벨트내 현역의원의 불법건축과 관련,
압력을 행사한 내무부 관계자는 경고처분키로 했다.
*** 현역의원 압력불구 불법건축 고발 ***
특명반에 따르면 오시장은 지난해 12월 시장으로 부임한 이후 주거환경
등이 열악한 이곳 영세민에 대한 지원책의 일환으로 보증금없는 시영아파트
1만세대를 짓기로 하고 시장관사 8백평을 부지로 제공하는 한편 은익, 무단
점유되고 있는 시유지를 발굴, 환원하여 이를 재원으로 금년도분 1천5백
세대를 착공했으며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7월말 현재 20억원을
모금했다는 것이다.
오시장은 또 이 지역출신인 L모의원이 그린밸트내의 불법건축과 관련,
압력을 행사하자 현역의원을 건축법위반 혐의로 고발조치했으며 이와관련
내무부 고위관계자가 압력을 가해와도 이를 거부했다는 것.
오시장은 이밖에 매년 명절때만 벌여오던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일상화해
성금 3억5천만원으로 지금까지 6천9백여세대에 생필품 2억여원상당을 지원해
왔다는 것이다.
특명반은 최근 오시장에 대한 투서등이 들어와 내사를 한 결과 오사장이
비리관련 보다는 오히려 수범공직자임을 확인하고 내주중 다른 수범공직자
들과 함께 표창키로 했다.
*** 노대통령 보고받고 전화로 격려 ***
한편 노태우 대통령은 지난 7일 특명반으로부터 오시장에 대한 보고를
듣고 오시장에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