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유도입가가 20달러선으로 오를 경우 실질성장율은 0.25%포인트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는 0.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 소비자물가 상승율 한자리 억제 불가능 ***
또 국내유가를 조정하지 않더라도 올 소비자물가 상승율은 11%에 달해
정부가 목표한 "한자리수" 억제는 불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은 10일 분기별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유가상승에 따른 영향과 관련, 원유도입단가가 현재 배럴당 17-18달러(CIF
가격기준)에서 20달러로 15%정도 상승하고 이를 국내 유가에 그대로 반영할
경우 연간 실질경제성장율은 0.25%포인트 위축시킨다고 보았다.
또 이 경우 원유도입증가로 국제수지적자폭은 올해에만 3억-4억달러,
연간으로는 8억-10억달러로 확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86년이후 전체 수입중 원유비중이 계속 감소, 국내유가가 15% 오를 경우
소비자물가는 0.8%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평균 2-3달러정도 오르더라도 석유사업기금
등으로 인상요인을 흡수, 국내 유가를 올리지 않을 경우 올해 실질경제
성장율은 9%,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15억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