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금년 상반기 영업실적이 내수경기 활황 및
노사분규 진정등에 힘입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신경제연구소가 12월말 결산 상장법인 총 495개사가운데
이날까지 반기실적이 발표된 120개사의 "90년 상반기 매출액 및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매출액은 모두 13조6천971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4.3%, 순이익은 3천8백96억원으로 무려 70.2%가
각각 증가했다.
또한 은행업을 제외한 109개사의 매출액 및 순이익 증가율은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2.2%와 64.2%에 달했다.
*** 내수경기 활황, 노사분규진정 힘입어 ***
이같은 실적은 전체 반기실적의 4분의 1선에 불과한 것이기는 하나
작년 반기실적의 경우 12월 결산법인 전체의 매출액 및 순이익증가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9.0%와 4.6%에 그쳤던 것과 비교, 올들어
상장법인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매출액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조선경기 활황등에 힘입어 운수창고가
무려 61.9%나 신장된 것을 비롯, <>건설 42.2% <>종이 30.6% <>철강
26.7% <>은행 26.1% <>기계 24.1% <>의약 20.7%등의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에 있어서는 <>국내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건설업종이
작년의 적자에서 탈피, 무려 134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으며 이어 <>종이
503.2% <>식료 91.7% <>은행 75.5% <>철강 59.5% <>운수창고 399.1%
<>의약 20.8%등의 순으로 내수관련 업종의 신장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12월 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올들어
노사분규가 크게 진정되고 있고 임금인상율도 대폭 낮아지고 있는데다
건설경기를 비롯한 국내 내수경기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