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모스크바 내에서의 호텔사업계획을 마련, 교통부등 정부당국
으로부터 승인절차를 밝고 있다.
11일 교통부에 접수된 삼성물산의 "소련 스포츠호텔 개보수및 경영사업
계획"에 따르면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남서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스포츠호텔의 시설을 개보수해주고 경영기술을 제공키로 지난 4월 소련
체육부산하의 글라프스포츠나프측과 합작회사 설립계획을 체결한데 이어
현재 양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기위한 절차를 진행시키고 있다.
*** 스포츠호텔 개보수및 경영기술 제공해 ***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4백70만6천달러로 이중 삼성물산이 2백40만달러,
소련체육부측이 2백30만6천달러씩 내고 공사비는 1천7백30만달러로 잡아
삼성이 지불보증해 합작회사 명의로 서방은행으로부터 차입할 계획이다.
호텔시설 개보수는 총 22층 중에서 16-22층을 골조 변경없이 외국인
전용객실, 식당, 바등의 시설로 바꾸고 오락실도 신설하는 것으로 돼있다.
합작기간은 기본기간을 외화및 현지화 차입금 상환 완료시점인 5년7개월에
5년을 더해 10년7개월로 하고 양측의 합의에 따라 5년을 연장할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8년 정도면 투자금을 회수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
업체중에서는 모스크바에 관광호텔 시설 개보수를 포함한 경영기술 진출의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그룹 산하 각사의 광범위한 참여를 추진중이다.
이프로젝트의 총괄은 삼성물산이 맡고 있으며 합작사의 삼성측 당사자는
영국 현지법인인 삼성U.K로 했고 시설 개보수 공사는 삼성종합건설이,
경영진 파견과 경영자문등은 호텔신라가 각각 맡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