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국적군이 참여하는 페르시아만해상봉쇄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11일 이집트.시리아와 모로코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군대를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라크와 더불어 중동의 대국인 이집트와 시리아및 모로코는 10일 아랍
20개국 긴급정상회담에서 아랍연합군의 사우디파병을 결의한데 따라
이날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집트관영 알 곰후리예지와 주간 아크바 알지가
보도했다.
병력규모와 파병시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은 10일 백악관성명을 통해 페르시아항의 해상봉쇄를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한데 이어 48대의 FI16전투기 대전차용헬기,
장갑차 제24보병사단소속병력 2천3백명을 사우디에 급파, 이미 배치된
공정대원과 전투기부대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국방부관리가 밝혔다.
국방부는 또 독가스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대형병원선 머시호와
컴프트호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제7해병상륙여단소속 4천명의
해병들이 사우디에 파견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페르시아항에는 미국을 선두로한 사상최대규모와 다국적군
이육, 해/공군병력을 증강시켜 이라크에 대한 고립압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한편 오르단 리비아 예멘등에서 반미시위가 확산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람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날 아랍인들에게 "성전"을 일으켜
페르시아만지역에 집결한 외국군을 공격하도록 촉구했다.
이와함께 미군진주를 허용한 사우디의 파드국왕정부를 전복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라크관영신문은 11일 "이라크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사우디에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 사우디에 대한 무력행사의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