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상반기(1-6월) 중에 좌경용공성향의 불순유인물 1백8종이 시중에
뿌려졌으며 이중 36%가 3당합당과 관련해 반미계급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이
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 좌경 용공성향 전년동기비 1.8배 증가 ***
국가안전기획부가 13일 내놓은 "90년도 상반기 발생 불순유인물 실상"
자료에 따르면 금년 1-6월중에 좌경세력이 살포한 유인물 5백69종 가운데
좌경용공성향의 것은 지난해 동기(60) 보다 1.8배가 늘어난 1백8종(19%)으로,
분야별로는 학원과 노동분야가 77%(83종)를 차지했다.
유인물을 내용별로 보면 <>3당합당관련 반미계급투쟁 선동 39종(36%) <>
M.L주의에 입각한 사회주의 혁명선동 32종(30%) <>김일성 생일축하등 친북
투쟁선동 28종(26%) <>북한방송 전재 9종(8%)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볼때 친북성향 유인물이 줄어든 반면 계급혁명선동 내용의 유인물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안기부는 이들 유인물들이 3당합당을 "미제의 식민지 지배음모" "부르조아
지들의 반혁명연합"등으로 규정, 반미계급투쟁을 선동하고 무장봉기등 폭력
투쟁을 통한 "민중공화국 수립"등 사회주의 혁명을 선동하는 한편 김일성부자
생일축하등 북한추종 선동의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경남지역에서 전체 유인물의 60%가 살포된 가운데
부산, 경남지역은 "남도주체사상연구회"등 친북지하조직이 근로자를 대상으로
북한찬양 유인물을 우송, 살포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 친북 지하조직 살포유인물 54%나 차지 ***
안기부는 금년에 뿌려진 유인물의 특징으로는 <>"남도주체사상연구회"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등 지하세력이 살포한 유인물이 전체의 54%를
차지, 그간 이들이 주장해온 노골적인 친북/공산혁명 선동내용이 일반대중을
상대로 공개전파되는 양상을 보인 점 <>파출소의 무기고를 습격, 실질적인
무장혁명군을 조직할 것을 선동하는등 폭력혁명선동 내용이 두드러진 점 <>
북한방송을 재편집, 투쟁지침서로 제공하기 위한 "바른 삶"등 북한방송
모음집 2종이 새롭게 등장한 것등을 들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