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사태와 관련, 이들 양국에 체류
중인 근로자등 우리 교민들의 안전출국을 위해 특별기운항을 허용해 달라는
우리 정부측의 요청에 대해 현재 이들 지역의 영공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이기
때문에 특 별기 이착륙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육로를 통한 대피
방안을 강구하고 있 다고 외무부가 13일 밝혔다.
외무부의 정의용대변인은 이날 상오 "최봉름주이라크대사가 지난
11일과 12일 이라크외무부관리들과 만나 우리 교민들의 신변보호및
안전대피문제를 협의하는 가 운데 교민들의 안전출국을 위한 특별기
운항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라크측 은 영공봉쇄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했다고 현지공관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히고 " 이에 따라
정부는 이라크측과 육로를 통해 교민들을 요르단등 인접국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문제를 계속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 주라이베리아 교민대피방안도 강구 ***
정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육로를 통한 교민들의 안전대피가 이루어질
경우에 대 비, 요르단측과 입국비자가 없더라도 우리 교민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문제를 협의중 에 있다"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또 라이베리아 내란사태와 관련, "수도 몬로비아주재
우리대사관이 반군장악지역하로 들어가는등 사태가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이번주가 고비 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공관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현재 현지공관에는 김용집 대사및 공관원 1명을 비롯, 교민
24명이 대피중에 있으며 몬로비아시내와 지방벌채 사업장에 11명의 교민이
머물고 있으나 교민들의 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대변인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주라이베리아 미국대사관측에 우리
교민들의 안전대피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