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소속 학생 5천여명은 14일 낮 1시께 연세대 민주광장에서
제1기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 (학추위,
위원장 권오중/24/연세대총학생회장) 발족실을 갖고 "1백만학도는
남북간의불신과 대립을 고조시켜 조국통일을 방해해 온 현정권에
맞서 통일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이날 발표한 통일 서한문을 통해 "현정권이 반통일적
북방정책으로 일관, 분단구조를 영구화시켜 정권연장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학생들은 이어 주한미군이 남북긴장과 분단의 원인이라고 지적,
한반도의평화와 자주통일의 분위기조성을 위해 주한미군철수를 위한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서총련소속대학생 6백여명은 이날 낮 12시께 연세대
교내민주광장에서 "범민족대회 성사를 위한 서총련결의대회"를 갖고
"현정권이 남북전면 교류의지를 밝힌 7.20 선언에도 불구 범민족
대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온갖 방해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학추위발속실을 마친뒤 학생들은 이날 하오 4시께 마당극
"대운남"등에 참가한뒤 범민족대회전야제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