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체비지매각예정가격이 폭발적으로 올라 부동산가격인상을
선도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서울시는 올들어 첫 체비지매각을 오는 28일 실시키로 하고
지난해 12월24일 입찰때팔리지 않은 땅들을 이번에 재입찰키로했으나
예정가격을 9개월사이에 최고 90%이상오른 수준에 책정해놓고 있다.
서초구 양재동 84의14 2백99평방미터 (주거지역)는 지난해 입찰때
예정가격이 5억8백30만원이었으나 이번 재감정에 따른 예정가격은
65%나 오른 8억3천7백20만원에 책정됐다.
*** 예정가보다 가격 큰폭 올라 ***
송파구 마천동 31의2 6백55.6평방미터 (준주거)는 지난해 10억
3천1백25만원에 예정가격이 정해졌으나 9개월사이에 가격이 40% 올라
15억1천4백43만6천원에 결정됐다.
또 송파구 문정동 84 1천6백36.8평방미터는 지난해 11월 입찰때의
예정가격 (22억2천6백4만8천원) 보다 무려 91%나 오른 42억5천5백68만원
에 매각예정가격이 결정됐다.
시는 "6개월이 지나면 반드시 재감정을 실시하게 돼있고 이경우 실제
땅값상승을 대부분 반영할수 밖에 없을뿐 아니라 실세가격보다 너무
낮을 경우 오히려 투기를 부추기는 역효과가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28일 옛경기여고 강당에서 1백9필지 4만9천2백86.7
평방미터 (1만4천9백12.2평)의 체비지를 매각했다.
응찰자는 전날까지 입찰예정가격의 10%이상을 상업은행 태평로지점에
예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