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군은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조치의 실행에 착수, 페르시아
만 해역의 선박수송을 차단하기 시작했다고 해운관계자들이 14일 밝혔다.
이들 해운 관계자들은 영국의 프리깃함 한척이 이날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 (UAE)의 수도 두바이의 제벨 알리항 앞 해상에서
키프로스 선적 11만3천2백85t급 유 조선 글로리호에게 무선을 통해
선적화물과 목적지를 댈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 해운 관계자는 이 유조선이 제벨 알리항에서 선박수리를 했을뿐
화물 선적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이라크가 제벨 알리항에 석유를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 해군 함정이 선적 화물에 대해 물어왔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이 조사 함정이 걸프만에 파견된 3척의 영국
해군함정중 어느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이 함정은 걸프만 해역에서
다른 선박에 대한 조사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미리트연합의 스타 에너지사가 소유하고 있는 두바이의 한
석유저장소는 이라 크가 판매용 중유와 디젤유 약11만t을 저장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해운 및 석유소식통들이 밝히고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
한 이래 이 지역에서 유조선이 화물을 적재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