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러시아공화국은 15일 대통령제 채택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대통령)이
밝혔다.
공화국을 순방중인 옐친은 또 연방예산 기여금을
7백억루블(1천20억달러)에서 2 0억루블(3백20억달러)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소련의 반관영통신 인테르팍스 가 보도했다.
옐친은 "대통령제 도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오는 가을에 실시될
것이며 " 공화국 기여금에 대한 원칙이 연방원칙에 앞서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인 옐친은 대통령으로 알려지고 있긴
하지만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향유하고 있는 것과 같은 권력은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문제들을 둘러싸고 최고회의에 굴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인테르팍스는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경우처럼 차기 대통령이 공화국
인민이나 의 회에 의해 선출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옐친은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직을 위한 유세를 벌일 당시 지역
대통령은 1 년 내에 일반선거에 의해 선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옐친은 연방예산에 대한 러시아공화국의 기여금 감축계획을 설명하면서
러시아 공화국은 소연방의 "부르조아 관료제도를 지배하는 사람들을 먹이는
것을 거부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공화국은 채굴된 금의 수출을 더이상 중앙당국에 허용치
않을 것 이라고 말하면서 "연방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지난주 공화국의 허가 없이는 금의 수출을
금지할 것 임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