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국방부장관은 16일 미국의 페르시아만 군사개입이 동북아의
방위력에 공백을 초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국방부를 예방한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
미군사령관으로부터 미국은 태평양전력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페르시아만에 병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동북아의 미군전력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는 말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 북한,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에 고무판단 **
이장관에 따르면 리스카시사령관은 "페르시아만에 파견되는 미군부대는
팀스피 리트훈련에 참가하는 1군단이나 25사단은 제외되며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해병 5개 여단중 1개연대가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동북아 전력에는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한반도 방위와 관련이 큰 동북아 방위지원 미군부대가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할 경우 우리정부와 협의할 것임을 리스카시사령관이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 북한을 상당히 고무시킨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이 일정지역을 기습 점령한 후 협상을 요구하는등
한반도에서의 국지전 발발 가능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한국군은 이에 대비한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