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쿠웨이트에 있는 미국인 전원을 시내중 심가의 한 호텔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고 미국 주요 방송들이 16일 보도했다.
미국의 CBS방송과 NBC방송등은 미국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러한
움직임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당시 예견된 불길한 사태발전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는 이곳에 있는 영국인 4천명에 대해서도 역시 시내의
리전시 호텔 에 집결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윌리엄 왈드그레이브 영국
외무장관이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의 이같은 조치는 "심각하고도 사악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들 영국인이 이라크군에 의해 억류당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