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시장에서 계속 증가추세를 보여온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50%미만으로 떨어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0회계연도(90.4-91.3)들어 지난 6월말까지
11개 손해 보험회사가 거둬 들인 자동차보험료는 총 3천3백88억원으로 전체
보험료(7천1백14억 원)의 47.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전회계연도 동기보다 5.1% 포인트 내려 ***
이같은 자동차보험료 비중은 지난 89회계연도 동기의 52.7%
(2천8백35억원)보다 5.1%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또 일반보험료가 전년도 1.4분기의 1천7백46억원에서 2천3백1억원으로
31.8% 증가했으나 손보시장에서의 점유율은 32.5%에서 32.4%로 낮아진 반면
<>가계성 장기 보험료는 7백95억원에서 1천4백25억원으로 79.2%나 격증,
손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 중이 14.8%에서 20%로 크게 높아졌다.
이와 함께 손보사의 손해율(보험료에 대한 지급보험금의 비율)은
88.7%로 89회 계연도 동기(97.6%)보다 8.9%포인트가 낮아졌다.
그런데 자동차보험비중은 지난 86회계연도에 47.4%에서 87회계연도에
51.1%를 기록, 50%를 넘어섰고 88회계연도에는 51.7%로 계속 증가추세를
보여왔었다.
이처럼 최근들어 손보시장에서 자동차보험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손보사들 이 점차 생보사들처럼 저축성 장기보험에 주력하는데다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인 수에는 신중을 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