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전기기산업을 수출주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95년
까지 모두 1천22억원을 투입, 배전자동화시스템등 1백8개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현행 전기사업법을 개정, 국산품과 수입품의 시험검사기준 차이를
없애는 한편 한전의 국산개발채택제도 적용기준을 개선해 국산개발제품 구매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중기기기술개발 5개년계획"을
마련,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상공부는 1백8개 기술개발과제를 <>차세대 기반기술 <>공업
기반기술 <>중소형 애로기술등으로 분류, 기업/정부연계에 의한 개발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1천22억원의 개발자금은 정부가 4백10억원, 기업이 6백12억원을 각각 부담
하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전력용반도체개발에 1백억원, 배전자동화시스템개발에 70억원,
8백kw급 금초고압중전기기개발에 40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또 공업기반기술및 중소형 애로기술개발과제 가운데 전력전자기기개발에
2백10억원, 전력제어기기개발에 1백38억원, 소자및 절연재료개발에 2백
65억원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이들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95년까지 현재 3개뿐인 국내관련
연구조합을 5개로, 24개인 기업부설연구소를 30개로 각각 늘리는 한편 기업
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 투자를 2.29%에서 3.5%로 끌어 올리도록 유도키로
했다.
중전기기업체들의 입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주변에 중전기기전문공단
조성을 추진하고 전기연구소내 "중전기기 설계인력 훈련양성센터"를 설립,
관련 기술인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중전기기단체규격제정위원회"를 발족시켜 새로 개발되는 중전기기
제품의 규격제정을 통일하며 UL A NSI JIS등 유명국제규격과의 상호인증제도
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