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본과의 공식 외교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일본인들에게 입국비자를 발급했다고 동경의 신문들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일본사회당(JSP)이 친선 여행의 일환으로 모집한
2백13명의 일본인 을 태운 한 북한선박이 16일 원산에 도착했는데 이들
일본인들에게 입국비자가 즉시 발급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북한을 여행하려는 일본인들은 일본정부로부터 특별
단수여권을 발급 받은 뒤 북경이나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으로부터
입국비자를 다시 발급받아야 했다.
일본의 일반여권은 "북한을 제외한 모든 국가 및 지역에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의 집권 로동당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JSP는 원산에서의
비자 발급을 환영하면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