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사태로 경제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일부 업체에서는 이번 사태의 특수 를 누리고 있다.
18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무역업체와 건설업체
등이 자구책 마련 등을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것과는 달리 방독면과
방독복,독가스제거기 구 등을 생산 판매하는 일부 군수품 관련업체에서는
문의와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주 문 등이 밀리는 등 호황을 맞고 있다.
** 사우디/요르단등서 주문/문의 쇄도 **
연간 30여만개의 방독면을 생산 판매하는 K물산은 중동사태 이후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인접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요르단
등 중동국가에서 가격과 납기일을 묻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현재 받은
주문만도 이미 올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등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또 방독복과 독가스제거기구등을 생산하는 S화학도 이미 연간
생산능력을 초과할 정도의 주문을 받아 놓고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며 국내 종합상사들로부 터 관련 군수품에 대한 생산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 등이 줄을 잇고 있다.
** 미국도 신경제 사용 방침따라 수요 폭발 **
이같이 이들 일부업체의 중동 특수 는 페르시아만사태가 미국 등의
개입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특히 이라크가 공개적으로
화학전을 펴겠다고 발표하자 이에맞서 미국도 신경제 등을 사용할
방침임을 밝히면서 인접국가에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S물산의 한 관계자는 이들 필수 군수품은 없어서 못팔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의 수요를 반영하면 페르시아만사태가 끝난 뒤에도
당분간은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