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과 소련은 독일통일의 대외적 사항및 독-소조약의 핵심사항에
합의했으며 따라서 오는 9월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2+4"회담
에서 통독의 대외부문에 관한 국제적인 최종 정치적 타결이 이루
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외무장관과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17일 밝혔다.
오는 2+4 회담 사전협의를 벌이고 있는 양국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독일통일및 양국간 장래문제에 관한
협의 결과 이에관한 핵심 사항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오는 9월 2+4
회담에서 예정대로 참가국 외무장 관간 최종문서가 조인될수 있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아직 일부 미타결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핵심사항만 으로 볼때 통독의 대외부문에 관한 최종국제문서는 이미
마련된것"이라고 말하고 다 른 회담 참가국들도 이번 소련과 서독간 작업에
동의할것으로 기대돼 통독의 외부적 장애요소가 모두 제거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한편 협의중인 독-소 신조약에 언급, 이 협정은
경제,무역 , 과학기술,문화및 동독주둔 소련군 문제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내용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장관들은 일단 통독에 관한 국제문서가 합의되면 통일독일과
전승4개국등 관련 당사국 의회의 승인절차가 곧 뒤따를 것이며 동.서독은
이와함께 핵및 화학.생 물무기 사용배제원칙도 천명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