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CIM(Computer Intergrated Manufacturing : 컴퓨터통합
생산) 체제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 삼성전자 제일모직 금성사 인켈등 대기업들이
현재 CIM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도 CIM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능률협회등 경영컨설팅업계는 최근들어 기업체들에 대한
CIM교육 프로그램을 늘리는 한편 해외연수등을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CIM기법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 주문서 판매까지 모든 과정 컴퓨터로 통합운영 ***
CIM이란 주문에서 판매까지의 생산 관리등 모든 과정을 컴퓨터로
통합운영하는 체제로 80년대 후반부터 미/일등 선진기업에서 개발돼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기업중 CIm체제구축이 가장 빠른 회사는 금호. 지난해 8월 준공한
유성타이어 공장을 내년까지 완전 CIM화할 계획이다.
금호는 CIM시스템개발회사인 금성STM사와 함께 현재 하드웨어를
컴퓨터통합화 시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본사 공장 해외지사 대리점 협력업체를 모두
하나의 컴퓨터망으로 연결한 VMS(Video Manufacturing System)을
개통, CIM의 전단계를 구축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라인의 컴퓨터 제어를 위해 전자레인지공장을 시범
공장으로 선정, 올해안에 1백%CIM화를 구축한뒤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88년말 CIM추진본부를 설립한 제일모직은 여천공장을 입고에서
출고까지 1백% 컴퓨터통합관리시킨데 이어 디자인분야도 컴퓨터통합화
시킬 계획이다.
금성사도 비디오공장과 콤프레서공장등이 미국EDS사등으로 부터 CIM
관련컨설팅을 받는등 CIM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87년부터 CAD/CAM을 도입한 인켈도 합리화 추진본부 전산실
생산관련 부서등에서 인원을 차출, CIM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생산라인의 CIM화를 추진하고 있다.
*** 능률협회, FA추진본부와 별도 CIM기술본부 발족 ***
기업들의 CIM도입추세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능률협회는 FA추진본부와는
별도로 CIM기술부를 발족시키고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해외연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능률협회는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 수원공장과 구미공장, 금성사 평택
공장에서 CIM진단 및 특별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연내에 각 기업체
CIM관계자를 대상으로 "CIM연구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한국공업표준협회는 CIM과 관련된 19개의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올들어서만 4백30명을 교육시켰다.
표준협회는 앞으로 CIM교육 과정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누고
해외연수를 통해 공장견학과 현지기술세미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삼성휴렛팩커드와 CIM공동세미나를 개최한 한국생산성
본부도 오는 11월부터 CIM과 관련한 교육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