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쿠웨이트 전쟁이후 이라크에서 일해오던 삼성종합건설 조태환
대리(33.토목기사)와 근로자 7명, 가족 6명및 삼성물산 직원가족 3명등
모두 17명이 18일 하오 5시28분 대한항공 KE 634편으로 귀국했다.
조대리등은 이라크 바그다드시 아브그레이브 도로건설현장에서 일해
왔으며 지난 4일 상오 4시(현지시간) 지프등을 타고 육로로 이라크 국경을
넘었다.
조씨는 공항에서 "국경에 도착해 5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무장군인이
무전으로 아랍인 이외의 모든 외국인에 대해 출국금지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해 한때 위험한 순간도 있었으나 카세트테이프등을 압수한뒤 곧바로
출국을 허용해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며 "식량과 설탕등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으나 공사현장에는 6개월분의 식량이 비축돼 있어 별다른
불편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