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발포 폴리스틸렌.일명 스티로폴)의 국내 생산이 수요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동부화하과 제일모직이 EPS생산에 신규 참여, 국내시장
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상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PS(폴리스틸렌) 생산업체인
동부화학과 제일모직은 지난달 12일과 20일 각각 상공부에 EPS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정식 허가를 받았다.
*** EPS 연생산능력 19만톤에 수요는 12만톤 현실 ***
제일모직과 동부화학의 EPS 생산규모는 각각 연산 4만t과 3만t이며
기술도입선 은 서독 휄스사와 미국 헌트스먼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용 단열재 및 포장재로 널리 쓰이는 EPS는 최근 건설경기 활황에
따라 국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남화학,효성바스프, 럭키,신아화학 등 기존업체들의 생산능력이 국내
수요를 웃돌아 공급과잉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한남화학,효성바스프,럭키 등 기존업체들은 현재 EPS의 생산능력이
연간 19만여t에 달하고 있는데 반해 수요는 12만t에 그쳐 7만여t의
공급과잉을 빚고 있다고 지적,제일모직과 동부화학이 신규 참여할 경우
국내시장 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제일모직/동부, "설비증강 아직 무리 아니다" 주장 ***
이에대해 제일모직과 동부는 장기보관시 품질이 떨어지는 EPS의
제품특성상 최 대 수요기에 대비한 공급능력이 충분치 않을뿐 아니라
앞으로 건설경기 호황이 당분 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설비증강이 결코
무리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부는 원료인 연산 21만t의 SM(스틸렌모노머)을 소화하기
위해서도 계열사업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기존의
스틸렌계 수지업체들이 모두 E PS를 생산하고 있음에 비추어 두 회사의
생산참여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