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내의 지하공동구 설치사업이 관계기관의 비협조로 제대로 추진
되지 않고 있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80년 창원시 도시계획에 따라 전화.전기등
가설시 지상전주를 없애고 지하공동구 설치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유관기관인 한전과 전기 통신공사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서로 미루고
있다는 것.
시는 도청에서 사파정동과 시청에서 명곡동을 거쳐 가음정동까지의
28.1 의 지 하공동구를 설치해 전화.전기.상수도등 각종 케이블을 매설키로
했었다.
그러나 이 구간은 지난 83년까지 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청-
창원기계공단 구간등 5.4 만 지하공동구를 설치했을뿐 나머지 22.6 는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설치되지 않고 있다.
이는 지하공동구 설치비용을 한전.전기통신공사가 각각 전체의
30.8%를,시가 38. 4%를 부담토록 돼 있으나 한전과 전기통신공사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이들지역에 전화.전기선의 가설을 위해 설치한 전신주가
빽빽히 들어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