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해운항만 전문 연구기관인 해운산업연구원이 재정난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적절한 지원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해운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해산연 예산을 약 32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중고예선의 대체로 인한 자금부담과 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
공사의 출연금 감소등으로 예산확보에 적지않은 차질을 빚게 되었다는
것이다.
*** 중고예선 대체및 출연금감소로 재정난 ***
특히 그동안 해운항만산업에 관한 각종 정책토론회 및 국제세미나 개최
등 적지 않은 사업비로 자금부담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도 해산연 수입의
90%이상을 차지하 고 있는 예선운영수익이 크게 늘고 있지 않은데다
관련단체의 출연금도 정해진대로 들어오지 않아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해산연은 당초 설립목적이 해운항만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이를 보급하 고 해운항만정책과 기업의 경영전략 개발을 위한 것으로 결국
해운항만업계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익자부담으로
관련업계에서 운영비를 일부 부담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지난 84년 2월 해산연 설립시 운영비의 일부를 해운업계가
부담키로 했으 나 당시 해운경기의 장기불황으로 해운업체들이 통폐합 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운영 비 부담을 뒤로 미뤄왔다.
해운업체들은 현재 매년 선박증가(계획조선) 톤수에 따라 톤당 1백원을
해산연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 지원금으로는 해산연운영에 별 도움이
되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운업계 일각에서도 어차피 해산연 설립목적이 국내
해운항만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임을 감안할때 관련업계가 해산연육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