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1일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조치이행과 관련 한국정부에 대해 이미
발표한 이라크와의 무역금지등의 조치외에 보다 강화된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박동진주미대사는 21일 하오 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아태담당차관보와
만나 중 동사태와 관련한 협조문제등 양국간의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자리에서 솔로몬차관보는 한국정부가 이라크 쿠웨이트와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도 불구하고 어려운 입장에서 유엔의 이라크경제제재에
동참해주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일본 호주정부가 보이고 있는 것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줄 것 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이라크 제재와 관련 일본의 경우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호주는
이미 군함 을 중동에 파견키로 했다.
한국측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문제등을 이유로 중동에 직접적인
군사지원 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지원가능한
분야를 검토해 보 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정부가 보다 강화된 지원방안을 검토할 경우
각종 장비지 원등 상징적인 지원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여러나라들과
유엔제재안을 실 행하기 위한 다국적 노력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날 협의에서 어떤 구 체적인 지원방안이 논의됐는지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