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연고가 없는 소사할린거주 1세동포 1백10명(남48,여62)이 23일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50여년만에 고국을 찾는다.
이번에 고국을 찾는 이들은 국내에 연고자가 없는 관계로 그동안 고향땅
을 밟고 싶어도 초청장이 없어 소련정부의 출국허가를 받지 못했던 사람들
로 한-일적십자사의 공동주선으로 모국방문이 실현되게 됐다.
이번 모국방문단은 모두 1세 동포들로 최고령자는 84세인 신모희씨(여),
최연소자는 김영호씨(61.남)이다.
평균연령은 70세.
이들은 오는 9월4일까지 11일간 국내에 머물면서 대한적집자사의 안내로
민속촌 자연농원 삼성전자등을 관광하게 되며 각각 연고지로 가 고향에 살고
있을지 모를 일가 친척을 찾아 보게 된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국내에
연고자가 있는 사할린거주 동포 4백29명을 초청해 왔으며 앞으로는 국내
연고자 뿐만 아니라 무연고자도 함께 초청하는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