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4월 박건석 회장의 자살이후 3년여동안 표류해온 범양
상선이 최근 박회장 유가족들의 주식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곧 공매될
전망이다.
23일 해운업계 및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박회장 유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는 범양 상선 주식 가운데 50.19%(3백83만9천6백17주)의 지분에 대해
선보증 채무변제조건으 로 은행측에 양도하기로 공식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범양상선 공매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경영권
확보문제 가 해결되게 돼 범양상선을 관리해온 외환은행 및 서울신탁은행,
산업은행등 관련은 행들이 범양상선을 공매처분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게
되었다.